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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새콤달콤] 장거리 연애의 현실를 적나라하게 표현하다

Clearfuture 2021. 10. 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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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넷플릭스 [새콤 달콤]

이번 영화 새콤달콤(2021년 작)은 

2016년 일본에서 개봉한 '이니시에이션 러브'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그런데 사실 난 로맨틱 코미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의 인생 드라마 [나의 아저씨] (2018년 작)에서 인상 깊은 악역을 연기한 장기용

출처 - 다음 영화 [새콤달콤] 이미지

 

 

가수 크리스탈이 아닌 배우로 성장해 가는 정수정과 

출처 - 다음 영화 [새콤달콤] 이미지

 

 

한때 스니커즈 CF에서 '미숙이'로 유명했던 채수빈이 등장해서 보게 되었다.

출처 - [채수빈 스니커즈 광고] 이미지 검색

 

쉽게 말해서 그냥 주인공 3명이 모두 기대가 커서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출처 - 다음 영화 [새콤달콤] 이미지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인천에서 3교대 근무를 하는 간호사 다은(채수빈)과

서울 대기업 파견직 장혁(장기용)은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된다.

장거리 연애를 하기 전에는 달달한 연애를 하던 둘.

그러나 매일 인천과 서울을 출퇴근하면서 피로해져 가는 장혁.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자신과 같은 파견직인 보영(정수정, 크리스탈)때문에 업무 스트레스까지 쌓인다.

한편 다은도 3교대도 힘든데, 장혁의 달라져가는 모습에 점점 예민해져 가는데......

점점 소원해지는 장혁과 다은, 그와 반대로 업무적으로 그리고 다른 의미로 가까워지는 장혁과 보영.

 

과연 이들의 연애는 어떻게 될까?

 

출처 - 다음 영화 [새콤달콤] 이미지

연애라는 게, 사랑이란 게 그런 것 같다.

새콤 달콤.

 

장혁과 다은의 연애도 그렇다. 달달함이 뚝뚝 떨어지는 연애.

 

하지만 장거리 연애가 되면서, 점점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수록 달달함은 사라진다.

 

누가 그랬던가?

연애의 사랑은 모닥불과 같다고.

 

처음에는 화려하고 강하게 불타지만, 시간이 지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마는 모닥불.

 

장혁과 다은의 연애도 모닥불 같았다.

 

출처 - 다음 영화 [새콤달콤] 이미지

 

영화 초반에는 장혁의 변화(아니 변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리고 다은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래서 영화 중반에 갈수록 장혁의 행동 하나하나가 아니꼽다.

다은이 힘들어도 곁에 있지 않고, 보영에게 점점 맞춰져 가는 모습이 화가 났다.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보영에게도 그리 좋은 시선이 가지 않았다.

 

출처 - 다음 영화 [새콤달콤] 이미지

그래서 영화 중반까지 이별의 모든 잘못이 장혁에게 있는 것 같았다.

장혁이 잘못했고, 다은은 피해자이었다.

 

화려하고 강했던 다은을 향한 마음의 불길은 점점 사그라지고,

대신 보영에게 활활 타오르는 듯했다.

그렇게 장혁과 다은은 이별을 맞이한다.

그리고 그렇게 영화가 끝나가는 듯했다.

 

출처 - 다음 영화 [새콤달콤] 이미지

 

하지만 영화는 마지막에 반전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으로 인해 그 모든 것이 뒤바뀌었다.

 

이별의 잘못이 장혁 한 명에게 있는 게 아니었다.

그렇다고 다은에게만 잘못이 있는 것도 아니다.

 

둘 모두 피해자이고, 가해자이었다.

 

그저 둘 모두 사랑의 모닥불이 꺼져버린 것이었다. 장거리 연애로 인해.....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었나 보다.

 

장혁이 다은에게 소홀히 하는 만큼, 다은도 위로와 따스함을 찾아다닌 것 같았다.

 

연애의 모닥불은 그렇게 거리로 인해 꺼져버린 것이다.

 

출처 - 다음 영화 [새콤달콤] 이미지

 

꺼져버린 모닥불을 다시 지피려고 미련을 가진 장혁.

새로운 모닥불을 찾은 다은.

모닥불을 기다리는 보영.

 

기대한 배우라서 그런가?

연애는? 사랑은?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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