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리뷰

Review/Movie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거침없는 여성들의 반란

Clearfuture 2021. 10. 31. 23:24
728x90
반응형

2020년 DC 유니버스의 소녀가장(?) 할리 퀸의 솔로 무비가 나왔다.
이름하여 버즈 오브 프레이 (부제 : 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이다.

출처 - 다음 [버즈 오브 프레이] 영화 검색

우선 제목이 조금 의아했다.

이유는 빌런과 히어로 집단이 함께 있어서 그렇다.

우선 할리 퀸(마고 로비)은 분명 매력적인 캐릭터다.
개인적으로 조커를 좋아하지만 할리 퀸은 조커의 부하 같은 개념이었다.
하지만 마고 로비의 연기가 좋아서 할리 퀸이 좋아졌는데, 나만 그렇게 느낀게 아닌 듯?

어쨌든 만화보다 영화가 더 인기가 높아진 캐릭터 같다.

시원하게 말아 먹은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년)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캐릭터이고,
거기다 2021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라는 이름으로 후속편이 나올 때 다시 나온 캐릭터이기도 하고....

어찌 되었든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그걸 만든 마고 로비가 대단한 것이지)


그런데 엄연히 배트맨에서 메인 빌런인데, 마치 다크 히어로 마냥 만드는게 좀 의아했다.

하지만 뭐... 영화가 재미있으면 그만이지..
거기다 마블 유니버스에 비해 망조가 가득 있는 DC 유니버스에서 얼마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인데...
잘 살아야지.. (자레드 레토의 조커를 사랑꾼으로 만든 DC... 잊지 않았다....)

출처 - 다음 [버즈 오브 프레이] 영화 검색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조커와 헤어진 할리 퀸(마고 로비).
조커의 연인(?)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범죄자들과 경찰들에게 쫓기지 않고 살았는데,
헤어졌다는 걸 알리자 마자 바로 경찰과 범죄자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앞장 서서 할리 퀸을 잡으려는 자가 있으니....
일명 블랙 마스크라 불리우는 로만 사이오니스(이완 맥그리거)와 그의 부하 빅터 재즈(크리스 메시나)

출처 - 다음 [버즈 오브 프레이] 영화 검색


할리 퀸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로만과 거래를 하는데, 그것은 바로 그의 다이아몬드를 훔친 여자아이
카산드라 케인(엘라 제이 바스코)를 잡아오는 것.

원래는 다이아몬드만 뺏어서 로만과 거래하려고 했으나, 카산드라가 다이아몬드를 삼켜버렸다.
결국 졸지에 보모(?) 같은 신세가 된 할리 퀸
음식을 왕창 사서 그녀에게 먹인다.

출처 - 다음 [버즈 오브 프레이] 영화 검색


한편, 로만 사이오니스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베테랑 형사
르네 몬토야(로지 페레즈)는 누군가가 로만의 하수인을 살해하고 있는 것을 수사하던 도중
로만이 찾고 있는 다이아몬드의 정체를 알게 된다.
그건 과거 존재했던 마피아 조직 버티넬리 가의 숨겨진 계좌 정보가 적힌 다이아몬드 인 것이다.

출처 - 다음 [버즈 오브 프레이] 영화 검색


르네 몬토야는 로만보다 먼저 해당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로만의 운전사와 거래를 하지만...
하필 할리 퀸이 그 운전사 다리를 분질러서 해고시킨다.
그래서 르네는 새로운 운전사와 거래를 하는데...

그게 바로 블랙 카나리라 불리우는 다이나 랜스(저니 스몰렛) 이다.

출처 - 다음 [버즈 오브 프레이] 영화 검색


다이나 랜스는 로만이 운영하는 클럽의 가수로 노래 솜씨가 좋은데,
격투 실력도 상당하다. (거기다 영화 후반에 숨겨진 능력을 하나 더 보여준다.)
그의 격투 실력을 보고 로만이 한층 더 반해서(?) 운전사로 승진(?)시킨 것.

그런데 다이나의 이웃이 카산드라 이다.
(이런 우연의 일치가.....)

카산드라를 잡으면 죽이려고 하는 로만이기에....
카산드라를 구하기 위해 다이나는 로만을 배신하고
르네에게 정보를 판다.

한편, 헌트리스(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라 불리우는 암살자가 있는데,
그녀는 사실 다이아몬드의 주인인 버티넬리 가 사람이다.
바로 헬레나 버티넬리.

그녀는 자신의 가문을 몰살 시킨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고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로만의 심복들이었다.

출처 - 다음 [버즈 오브 프레이] 영화 검색


자 이렇게 로만에게 원한을 가진 (또는 가지게 된) 사람들이 모여서 로만에게 한방 먹이게 되는데.

사실 할리퀸과 카산드라를 제외하고

블랙 카나리-다이나 랜스, 헌트리스-헬레나 버티넬리, 르네 몬토야는 히어로 집단 버즈 오브 프레이의 구성원인데……

히어로와 빌런이 모여서 다른 빌런과 싸우는 전개가 참 재미있다.

출처 - 다음 [버즈 오브 프레이] 영화 검색


거기다 마지막에 임시로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며,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차라리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며 아쉬움을 가지게 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할리 퀸이 이끌었다. 할리퀸 만세. 마고 로비 만세.)

출처 - 구글 [버즈 오브 프레이] 이미지 검색


만약 할리 퀸을 히어로화 시켰다면 이 영화는 또다른 망작이 되었을 것 같다.
제목 부터가 히어로 집단 이름이니까.

하지만 부제에서 나오듯 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은
지금까지 조커의 그림자에 숨겨져 있던 그녀의 힘을 해방시킨다.

거기다 해방은 할리 퀸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블랙 카나리-다이나 랜스는 로만에게서 해방되고,
헌트리스-헬레나 버티넬리는 복수에서 해방되고,
르네 몬토야 기득권층(남성)에게서 해방된다.

모두 남자(또는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해방되어 가는게 참으로 인상 깊었다.

거기다 마고 로비의 찰떡같은 연기도 좋았다.

출처 - 다음 [버즈 오브 프레이] 영화 검색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