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중 TOP 5에 들어가는 드라마가 있다.
그중 2가지는 리뷰를 썼는데 (퀸스 갬빗, 엄브렐러 아카데미)
3번째 드라마는 바로 위쳐(2019년 작)이다.
위쳐는
폴란드 작가 안제이 삽코프스키의 동명의 소설 [더 위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이다.
본래는 폴란드에서 [The Hexer]라는 드라마로 방영을 하다가
2019년 12월경에 넷플릭스에서 시즌 1을 개봉했다.
(회차는 8회 차로 짧은데, 각 회차별 러닝타임이 1시간이라 그리 짧지는 않다.)
시즌 1 공개 이전부터 시즌 2 제작이 확정되었는데,
올해 21년 12월경 2년 만에 시즌 2가 나올 예정이다.
드라마는 크게 3명의 주인공의 시점에 따라 내용이 이어진다.
각 회차마다 3명의 주인공의 시간대 순으로 나오는데,
각자의 시간대가 서로 다르다가 시즌 후반부에 갈수록 점점 합쳐진다.
주인공과 시간대 설명을 하자면.
먼저 첫 번째 주인공은 리비아의 게롤트 (헨리 카빌)이다.
괴물을 사냥하는 위쳐(마법으로 강화된 사냥꾼)인데, 상당히 강력한 존재다.
검술도 뛰어나고 약간이지만 마법도 사용이 가능하다.
거기다 여러 괴물을 사냥하며 경험을 쌓아서
그런지 말이 통하는 괴물은 굳이 죽이지 않고 설득(?)한다.
외모가 젊은 얼굴이지만, 백발이라 그런지 별명으로 하얀 늑대가 있다.
시간대 순으로는 예니퍼와 시리아 중간(?) 정도에 위치하며,
원작 기준으로는 예니퍼의 연인이고, 시리의 양아버지이다.
시즌1 초반에는 괴물을 사냥하며 고독하게 지내는데,
4화 '어느 연회에 관한 이야기'에서 의외성의 법칙으로 시리아와 운명이 연결된다.
그리고 5화 '정령의 주인'에서 예니퍼를 만나게 되어 사랑에 빠지게 된다. (6화 '희귀한 존재')
그 후 7화에서부터 운명의 아이(시리)를 찾아다니다가 마지막에 돼서야 극적으로 만나게 된다.
(실질적으로 게롤트는 시리아와의 인연이 4화에서 시작되기에 시간대가 시리아보다 앞에 있다.)
두 번째 주인공은 벤거버그의 예니퍼 (애니아 차로트라)
쿼터 엘프로 엘프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다.
강력한 마법의 힘을 가지고 있어서 처음에는 몸이 뒤틀린 꼽추의 모습으로 태어났다.
그러다 대마법사 티사이아(뮈안나 부링)에게 팔려가 마법학교 아레투자에 강제 입학하게 된다.
입학 후 티사이아의 가르침을 통해 자신에게 내재된 강력한 마법의 힘을 깨닫고
하루하루 실력이 일취월장하게 되는데,
시즌 1 3화에서 외모를 교정하는 시술을 하면서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자궁을 적출당했는데, 이후 예니퍼는 이것을 후회하고 있는 것 같다.
이후 자궁을 회복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기 때문이다.
시간대 순으로는 가장 오래되는 케이스인데, 시즌 1 3화에서 테메리아의 왕자가 나오는데,
이 왕자가 게롤트 시점에서는 늙은 왕으로 나온다.
(그러니까 예니퍼가 게롤트보다 시간대가 앞에 있다는 것)
자궁을 적출당해서 이것을 회복하기 위해 5화 '정령의 주인'에서는 정령의 힘을,
6화 '희귀한 존재'에서는 드래곤의 심장을 이용하려 하지만 모두 부질없음을 깨닫는다.
그렇게 방황하다 7화 '몰락이 오기 전에'에서
닐프가드라는 제국이 대륙 북부를 정벌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아레투자로 소집되어, 전쟁을 막기 위해 함께 싸운다.
세 번째 주인공은 신트라의 공주 시릴라/시리아/시리 (프레이아 앨런)
시간 대순으로는 가장 최근이다.
그리고 가장 고생을 많이 한 캐릭터다.
신트라 왕국에서 공주로 살다가 닐프가드 제국의 침공으로 하룻밤에 멸망하고 만다.
궁정 마법사 모이스작(에르미온)의 호위를 받아 제국군 포위를 벗어나
운명의 사람인 리비아의 게롤트를 만나기 위해 탈출한다.
(닐프가드 제국군에 도망치기 위해 이름도 바꾸고, 변장도 하면서 도망친다.)
시릴라 기준으로 1화 '끝과 시작'에서 신트라 왕국이 멸망하게 되는데,
게롤트와 예니퍼 기준의 시간대로는 7화 '몰락이 오기 전에' 시점이라
가장 시간대가 최근인 것을 알 수 있다.
거기다 1화부터 7화까지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다가
마지막 8화 '운명을 따라'에서 게롤트를 만나게 되는데,
그게 너무나 극적인 순간이라 인상이 깊었다.
시즌 2에서는 게롤트를 따라서 위쳐들이 만들어지는 훈련소 [케어 모헨]으로 가는 것 같다.
원작에서는 [케어 모헨]에서 약간의 검술을 배운다고 하는데,
드라마에서도 같이 이어질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시즌 1에서는 귀여운 아이가 아주 이쁘게 컸네....)
시즌 2는 올해 21년 12월에 개봉 예정이라는데,
코로나로 인해 제작이 한번 중단되었던 전적이 있어서
시즌 1처럼 완성도가 높은 수준으로 개봉이 될지 기대가 크다.
아마 똑같이 8회 차에 1시간 분량으로 개봉이 될 것 같은데...
과연 닐프가드는 왜 북부를 침공했으며, 왜 시릴라를 찾아 다니는 것일까?
그리고 예니퍼는 언제쯤 다시 게롤트와 만날 것이며,
게롤트는 닐프가드로부터 시릴라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빨리 시즌 2가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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