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버드 박스는 조시 맬러먼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며,
2018년에 개봉했다.
넷플릭스의 존재를 알게 해 준 영화로 이전에는 넷플릭스를 모르고 살았다.
그러다가 버드 박스와 같은 오리지널 작품(러브, 데스 + 로봇 )들 통해 알게 되었는데.
어쩌면 버드 박스가 넷플릭스를 알게 해 준 첫 영화인 것 같다.
영화의 내용은 아포칼립스적 요소가 많다.
보이지 않는, 아니 봐서는 안 되는 무언가로 인해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세상.
이것을 보게 되면 사람들은 자살을 하게 된다.
단 정신이상자 (정신병력이 있는 사람)가 보게 되면 자살은 안 하지만,
대신에 다른 사람들에게 억지로 보게끔 행동한다.
한마디로 사람을 죽게끔 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
이것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1차로는 눈을 가리는 것뿐이다.
시력을 포기하는 것이 유일한 방어책
그리고 정신이상자 또는 이것이 가까이 온다면 새들이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데,
이것을 이용해 미리 대피를 할 수가 있다.
정신이상자들이 본 무언가의 모습인데..
형태가 제각각이다.
어쩌면 그 무언가는 보는 사람은 물론 형태에 따라 모습이 제각각 보이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다양한 모습을 가질 리가 없고,
영화 초반에는 무언가를 보고 가족의 이름을 말하기도 했으니까
주인공은 아이들을 데리고 피난처를 향해 가는데 그 과정이 순탄치가 않다.
눈을 가린채 저렇게 강을 따라 배를 운전하는데,
공포감은 둘째 치고 체력 소모가 어마어마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얌전히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대견하고 대단한지....
거기다 이쁘기까지 한다.
기특하다 기특해.
천신만고 끝에 결국 피난처로 오게된 주인공.
시각장애인 학교에 도착한다.
현대사회에서 장애란 정말 불편한 것이다.
특히나 시각을 잃는다는건.... 인간이 정보 습득의 70% 이상이 시각에서 얻는다고 하는데,
현대사회에서 가장 불안하고 불편한 존재가 가장 안전한 사회에 살게 되다니...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영화 버드 박스는
무언가로 인해 인류가 전멸해 가는 과거와
주인공이 아이들을 이끌고 피난처로 향하는 현재.
이렇게 두 가지 시점을 보여주며, 어느 순간부터 시점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단순히 킬링타임용 영화로 보기에는 어려운 영화이기도 하다.
좀비물처럼 인간의 잔혹성, 이기주의, 인류애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다.
후속작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나온다면 그 [무언가] 무엇인지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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