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리뷰

Review/Movie

[모가디슈] 고립된 도시. 목표는 오직 탈출

Clearfuture 2021. 8. 1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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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첫 시작하는 날.

첫 리뷰를 뭘로 할까? 하다가 가장 최근에 개봉했고,

극장에서 본 모가디슈 (2021년작)를 하기로 했다.

 

출처 - 다음 [모가디슈] 영화 검색

 

영화의 내용은 1991 소말리아 내전 당시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고립된

대사관 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영화이다.

 

출처 - 다음 [모가디슈] 영화 검색

영화의 내용은 이렇다.


먼저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렸으나,

아직 UN에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되지 못한 상태였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UN 회원국 중 가장 많은 투표수를 가진 아프리카 국가들과 대외 외교를 통해

가입 승인을 해줄 국가(찬성 투표수)를 모으던 시기이다.

 

소말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한신성 대사(김윤석)와 강대진 참사관(조인성), 공수철 서기관(정만식)을 필두로 

소말리아의 투표권을 획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었고...

 

북한(조선인민공화국)은 림용수 대사(허준호)와 태준기 참사관(구교환)이 있었는데, 

약 20년 먼저 소말리아와 대외 외교를 한 상태로 우위에 있었으며, 대한민국을 방해한다.

 

이처럼 머나먼 타국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도 남/북한 갈등은 있었는데...

 

이때 소말리아의 바레 대통령의 독재 정권에 불만을 가진 시위대가 반란을 일으키게 되고.

정부군과 반란군의 내전으로 남,북한 모두 본국과의 통신이 끊겼다.

거기다 북한은 반란군에 의해 대사관의 식량을 뺏기게 되어,

남한 대사관으로 찾아와 구조를 요청하는데..

 

과연... 남/북한 대사관 모두 무사히 고향으로 복귀할 수 있을까?

 

출처 - 다음 [모가디슈] 영화 검색
출처 - 다음 [모가디슈] 영화 검색

영화는 모로코의 도시 '에사우이라'라는 곳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을 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아직 소말리아는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되어 있다)

 

거기다 당시 소말리아 국영 TV 사장의 내전 회고록(Out of Mogadishu)과

국내 외교 협회의 기사를 통해 내전 당시의 상황(반란군 무기류, 건축물 디자인, 사건 개요 등)을

최대한 반영했는데.

 

그래서 그런가.. 영화가 더욱 실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영화의 긴장도는 후반에 갈수록 떨어졌다.

 

개인적으로 생존을 주제로 하는 영화는 크게 3가지 상황과

싸워서 이기느냐 지느냐로 갈라지는 것 같다.

 

하나는 자연 재해.

지진, 폭풍우 등으로 인해 고립되어 안전한 곳으로 떠나야 하는 상황

비슷한 영화로는 2012, 터널, 크롤 등이 있다.

 

두 번째는 비상식적 재해.

질병이나 알 수 없는 무언가로 인해 피해 다녀야 하는 상황.

비슷한 영화로는 월드워 Z와 같은 좀비물과 

버드 박스, 콰이어트 플레이스 같은 알 수 없는 무언가 또는 크리쳐물,

캐리어스 같은 전염병을 주제로 한 영화 등이 있다.

 

마지막 3번째는 인재.

모가디슈처럼 인간으로 인해 발생한 전쟁 또는 테러로 인한 상황인데

이것은 상대가 사람인지라 맞서 싸우느냐? 아니면 피해 다니느냐? 에 따라

긴장도가 달라지는 것 같다.

거기다 긴장감을 위해서 보통 처음부터 맞서지 않고

피해 다니다가 맞서 싸우는 경우가 많은데.

 

모가디슈는 전혀 없다.

무조건 도망친다.

 

거기다 극 중 특수요원 출신이 2명뿐이라 그런지

카체이싱 액션도 그리 긴박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무기도 없이 내전 중인 나라를 벗어나는 내용은 이스케이프(2015년 작)와 많이 비슷했는데,

도망치면서 겪는 긴장도는 이스케이프가 훨씬 나았다.

(물론 이스케이프도 후반에 갈수록 긴장도는 떨어진다.)

 

출처 - 네이버 [이스케이프] 영화 검색

차라리 아르고 (2012년 작)처럼 신분을 위조하는 식으로 하는 게 더 긴장감이 있었을 것 같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

김윤석, 허준호라는 대배우와 정만식, 조인성, 구교환 등의 명품 배우가 출연하고

실제 모가디슈의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킬링타임으로 딱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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